세상의 모든 이인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오늘날 우리의 문화는 너무나 지나치게 1등 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등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한 사람 뒤에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린 더 많은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위대한 이인자들은 이러한 1등 신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인자의 그늘에서 온갖 힘을 기울여온 이인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재능이 부족해서 이인자들이 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자발적이고 전문적이며 뛰어난 능력면에서는 오히려 일인자를 능가했던 사람도 많습니다. 21세기는 끊임없는 정보교환과 상호의존 없이는 아무리 재능 있는 사람이라도 혼자 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파트너와는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재능을 묶어 협력자들은 리더십을 진정한 협력자 정신이라고 재정의하고 있다.
위대한 협력자 정신
키케로는 최고를 열망하는 사람에게 2등은 결코 불명예가 아니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협력자 정신은 기업에서 그들의 숨은 재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강력한 전력입니다. 배타적이 아니라 포괄적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협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협력자들은 뛰어난 보좌관들입니다. 그들은 매우 재능이 있고 헌신적이며 상관들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대가를 발지 않은 훌륭한 협력자들은 조명을 받을 때에도 그대로 품성이 드러납니다. 이베스 터는 협력자 정신이야말로 모든 조직에서 재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전략임을 알았다고 합니다. 위대한 협력자의 특성은 용기와 창의성과 건강한 자아입니다. 위대한 협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리더가 필요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기심을 버리는 능력은 리더와 이인자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진정한 리더는 고용할 가치가 있는 부하란 자신을 대체할 만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위대한 협력자들 또한 만족을 얻기 위해 반드시 조직의 최고 위치에 있을 필요는 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가치 있는 대의를 위해 봉사는 것이 사무실의 명 패보 다더 만족스러운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공보다 더 소중한 것을 추구하는 이인자들입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일인자가 아닐 때 발휘된다.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연주하기 힘든 악기는 제2바이올린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 파산 위기를 겪은 크라이슬러 사는 마침내 잿더미를 딛고 일어섭니다. 크라이슬러의 성공은 무엇보다 협력자 정신이라는 새로운 조직문화에 바탕을 한 것입니다. 협력자 정신이 오국 투자가들의 주목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회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창조적 야심가 러츠는 1932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습니다. 러츠는 36년 동안 몸담게 될 자동차 산업에 발을 들여놓고 제너럴모터스의 제품기획팀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러츠는 유럽에서 일을 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포드와 잘 맞지 않았는 러츠는 크라이슬러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러츠는 자신이 크라이슬러에서 일인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이아코카는 제너럴 모터스 사의 유럽 지사 대표로 이튼을 지목했습니다. 사리 밝은 이튼은 카리스마가 필요한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곧 훌륭한 협력자 정신을 발휘했습니다. 이단자 러츠를 감동시킨 이튼입니다. 두 사람은 빠른 차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이튼은 처음부터 러츠를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튼은 러츠에게 스타일을 수정하도록 강요하지 않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줌으로써 협력자 정신의 훌륭한 본보기를 보였습니다. 이튼은 러트가 개성이 지나치게 강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크라이슬러의 소중한 자산임을 깨달았습니다. 이튼은 모든 위대한 리더들은 적어도 자신만큼 재능 있는 협력자를 격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튼이 크라이슬러에 도입한 협력의 철학은 아아 코카 시절의 오만한 분위기와 전혀 달랐습니다. 효율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이튼은 제품 개발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이튼은 협력자 정신을 고수하면서도 크라이슬러의 제품 개발 시스템 변화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튼은 하급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비난하지 않음으로써 클라이슬러에 새로운 정신을 창조해 냈습니다. 대표 위치에 있는 이튼과 실질적인 운영자 러트는 크라이슬러에서 6년간 최고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운영면에서 크라이슬러는 최고의 업계였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세상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훌륭한 리더는 결과와 보상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영감을 줌으로써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습니다. 러츠는 이튼이 비전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리더의 손을 들어주는 이인자가 되어야 할 것이고 때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인자로서 누리는 행복도 있습니다. 이튼과 러츠는 함께 일하면서 크라이슬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튼은 조직을 위해 리더가 할 일은 협력자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위대함을 찾아내게 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가장 강한 팀이 승리를 합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팀을 이끌었던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튼과 러츠에게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첨단산업에 본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일인자가 아니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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